석기시대는 약 250 ~ 260만 년 전 부터 [각주:1] 6,000 년 전 까지의 인류, 정확히는 원인(Before Homo)이 돌로 만든 도구를 사용한 시대를 말한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각주:2] 가르히[각주:3]가 처음으로 석기를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류가 지구상에 존재했던 시간의 99%를 차지한다.
 
석기시대는 크게 구석기, 중석기, 신석기시대로 나누어 지는데 그 기간 동안 만들어진 석기의 변화로 구분한다.

약 260만 년 전부터 10,000년 전 까지의 구석기시대는 빙하기의 절정기로 맘모스같은 거대 포유류가 번성하던 때였다. 이런 동물들을 사냥하고 채집생활을 했던 사람들에게 돌을 깨어서 대충 만든 석기[각주:4]라도 아무런 불편이 없엇다.

하지만, 약 1만 년 전부터 6000년 전 사이의 세계는 빙하기가 끝나면서  동물, 식물의 큰 변화가 찾아왔다. 맘모스, 마스토돈, 검치호등의 덩치 큰 동물들은 이 시기에 갑자기 멸종[각주:5]했다. 따라서 작은 동물들을 사냥해야만 했는데 돌을 깨어서 만든 도구들로는 행동력의 제약을 가져왔다. 그래서 뗀석기를 만들다 나온 작은 조각들로 화살촉이나 창 끝을 만들어 사용했는데 이것을 잔석기라 부른다. 이 잔석기가 자주 사용된 시기를 중석기라 한다.

기원전 7000년 전 즈음의 사람들은 가축을 기르고 직접 농사를 짓기 시작햇다. 정착 생활을 하게 되면서 주거지의 건설과 주변 경작지를 확대하기 위해 돌도끼의 수요가 늘게 되었다. 따라서, 목재를 다듬기 위해 돌을 갈아서 끌이나 대패를 만들어 사용하게 되었다. 간석기 자체가 신석기시대를 구분짓는 유물이긴 하지만 구석기나 중석기시대때에도 소량 출현했었다.

이 시기에는 천수농업과 관개농업의 두가지 농업 방식이 나타난다. 관개 농업은 천수 농업보다 생산성이 높아 10~15배 정도의 곡물을 더 생산할 수 있었다. 이후 중세 유럽에서 천수 농업과 관개 농업을 통해 생산된 곡물의 비는 1:4 에서 1:7에 이른다. 관개농업을 통한 생산력의 발달로 남는 곡식을 저장하기 위해 토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원시평등 사회에서 노예제 사회로 전환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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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류 최초의 석기는 260만~250만 년 전의 것이 발견되어 있다. Nature 385 (1997) p336 [본문으로]
  2. 가장 오래된 종인 아나멘시스가 약 420만 년 전 등장 [본문으로]
  3. 놀라운이라는 뜻, 약 250만 년 전 등장, 처음에는 현생인류의 직접적 조상으로 믿었으나 지금은 단지 인류 조상으로 생각되는 종의 경쟁자로 여겨진다. 인류의 조상이 아니다. [본문으로]
  4. 뗀석기 [본문으로]
  5. 급작스러운 기후변화 때문이라는 학설이 유력하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