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라는 말이 2018년 들은 말들 중 지금까지 가장 강렬하게 다가왔고 앞으로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달리 말해 총론과 각론이 따로 놀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 가의 문제이다. 이를 관심을 갖고 몇몇 분야에 적용시켜 살펴 보았는데 요즈음 떠오로는 핀테크가 인상 깊어 썰을 풀어 본다.

나에게 있어 돈이란 실물로 만질 수 있는 동전과 지폐보다 인터넷 뱅킹과 모바일 뱅킹등으로 모니터 속 숫자나 허공에 떠다니는 실체없는 무엇이 더 친숙함이다. 이런 세상에서 클릭과 터치 몇번으로 돈이 오고가는 것은 별로 신기한 일도 아니고 한국은행에서 지폐가 아니라 전자적인 어떤 것으로 돈을 만들어 낸다 해도 놀랍지 않다.(실제로도 모든 돈을 다 실물로 찍지 않는다)

하지만 일개 개인이 클릭과 터치 몇번으로 돈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한다면 이거야 말로 놀랄 일이 아닌가? 흥미가 당긴다면 아래의 전제 조건만으로 돈을 만들어내는 게임에 참여해보자.


전제 조건:

1. 해피머니, 컬쳐캐쉬, 도서문화상품권 기프티콘 같은 상품권들이 있다.

2. 페이코, 네이버페이, 스마일페이, 티머니등의  간편결제 서비스가 있다.

3. 금융서비스는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한 비대면 신용거래로 이루어 진다.

4. 최소 50만원 또는 필요하다면 더 많은 돈

5. 약간의 여유시간 또는 적당한 시간


Q. 위의 다섯가지 전제 조건만으로 돈을 만들어 보라.(진정한 창조경제?)

.

.

.

.

.

.

.

.

.

.

.

만약 답을 찾았다면 특별한 재능의 소유자가 분명하다. 그 재능을 더 큰 곳에 쓰시라.


답을 모르겠다면 아래의 디테일을 보시라. 당연하게도 악마는 댓가를 요구한다. 향후 아래 정보를 이용하여 법적 문제와 금전적 불이익이 발생할 시 모든 책임은 실행한 당사자에게 있음을 알린다.(보험사 광고멘트인가?.) 


답:

A. 방법

1. 해피머니 상품권을 산다.

2. 페이코 포인트를 상품권으로 충전한다.

3. 포인트를 이용해 선물하거나 물건을 구매한다.

4. 남은 포인트를 잔액 환불 신청한다.

5. 선물하거나 구매했던 포인트를 취소한다.

6. 환불 받는다.(계좌에 현금으로)


B. 돈의 흐름

현금 90만원* > 해피머니 100만원 > 페이코 포인트 92만(8%수수로) > 현금 92만원 > 차액 19,500원(500원 수수료)

*기타 방법으로 더 낮아 질 수 있음. (신용카드 청구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소셜커머스의 적립급 활용, 중고나라 구매 등)


C. 실제 적용(계산 편의를 위해 환불 수수료 500원 무시)

1. 포인트 환불 제한이 있음(1회 50만, 1일 100만, 1월 300만)

2. 다계정 생성가능하나 상품권 구입시 본인인증하므로 여러 주민번호 필요.**

3. 해피머니 상품권 100만을 90만원에 구입시 월 수익 60,000원

4. 30계정 가정시 월 1,800,000원***

5. 동일한 방법으로 네이버페이에 적용 시 1,800,000*2= 3,600,000***

6. 기타 서비스 이용 충전-취소-환불

**가족 및 가능한 모든 사람을 활용한다. 개인정보는 돈이다?

*** 만약 89만원에 상품권 구입시 5,400,000원.



아래 기사를 읽어보자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24&aid=0000060322&sid1=001

페이코 기사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1&aid=0010252866&sid1=001

위메프 기사


http://www.hankookilbo.com/News/Read/201711060455025410

상품권 발행


페이코 - 구매자 - 카드사 - 위메프 - 상품권 발행사


구매자가 상품권을 구입하면 카드사는 수수료가 생기고 위메프, 페이코, 상품권 발행사는 돈을 얻게 된다. 윈윈윈윈윈 게임이다? 대한민국 상품권 시장 규모는 연 11조원을 넘는다. 핀테크가 발전하면서 상품권은 포인트로 쉽게 전환되고 간편한 사용성으로 현금과 가치가 비슷해 진다. 즉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돈이 페이류 서비스를 통해 유통되면서 유통비가 추가 된 돈이 된다. 핀테크의 장점인 비용절감은 사라지고 새로운 돈의 유통비와 양화의 구축으로 물가는 상승한다. 대부분의 공산품을 있는 그대로 구입하면 10퍼센트 손해보는 셈이다. 돈의 유통비용은 모두에게 전가된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새로운 기술이 생기고 발전해도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 세상은 더 좋아질 수도 나빠질 수도 있다. 대한민국의 총론은 항상 서민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각론은 누구를 대변하는 것일까?


P.S 체리피커(일명 뽐거지)들이나 맘까페 아줌마들은 이미 알고서 알음알음 용돈벌이 중